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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상/그냥 일상

가족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상황은?

 

우리가 살아가면 가족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상황은 언제일까?

 

오늘은 가족이 나에게 주는 긍정적인 측면의 이야기를 글로 적어보려고 한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이든 여러 번이든 큰 위기가 온다.

 

몇 달 전 필자도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큰 위기가 와서 힘든 상황에 놓였고 심리적 고통에 찌들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우울에 가까운 수준에 불안을 오랜 기간 겪었다.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많이 회복했지만 고통은 아직 마음에 머물고 있다.

 

당시 최악의 상황에 놓였을 때 평소 가까이 함께했었던 직장 동료들은 나의 어려운 상황을 같이 해결해주지도 도와줄 수도 전혀 없었다.

 

동료들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며 하물며 더욱 최악은 나의 고통을 즐기는 이조차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시 나의 심리적 고통을 잘 표현해주는 사진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즐거워하는 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그 기분과 고통은 어떤 방식으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그렇듯 가만히 생각해보면 결국 남은 나를 그렇게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존재들이다.

 

남은 결코 믿을 없는 존재이면서 나를 파멸로도 몰고 갈 수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우리의 가족이 평균 이상의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 작은 다툼 이외에 불화가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면 남보다는 가족이 나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남이 가족보다 좋은 이례적인 상황 이외에는 가족이 더 내 곁에 날 도와주고 보필해줄 것이다.

 

필자의 경우 큰 사건이 있었을 때 나의 곁을 지킨 건 내 가족뿐이었고 날 도와준 사람도 가족이었으며 좋은 조언과 위로 격려를 아끼지 않고 해주는 사람도 가족이 전부였다.

 

오랜 세월 함께한 몇몇 친구들이 나를 위로해주고 좋은 말을 해주었지만 가족이 주는 사랑과 에너지만큼에는 못 미쳤다.

 

오리 가족

 

오늘 나는 나의 친여동생을 만나고 밥을 먹고 카페를 가서 이야기를 하고 저녁밥도 함께 먹고 집에 돌아왔다.

 

나의 여동생 역시 나의 고통스러운 상황과 심정을 알고 있었으며 긴긴 시간 이야기를 하였고 수십 차례 '오빠 잘 될 거야'라는 말을 아끼지 않고 끊임없이 해주었다.

 

마치 해저에 잠식된 잠수함같았던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은 친동생의 절대 적인 믿음과 진심으로 지지해주는 말들과 몇 시간 동안의 보필로 어떤 물체로 인해서 뚫려있던 나의 상처가 아무는 듯한 느낌의 마음의 치유를 받게 된 듯하였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상황은?이라는 글의 제목과 주제로 글을 적다가 나의 상황을 구구절절 적으며 여기까지 적게 되었다.

 

이 글을 읽는 어떤 소수의 인원 중에는 가족에게 남보다 큰 생채기나 상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한다 모든 가족 구성원의 관계가 우수하지 않다는 점은 충분히 감안하고 있다.

 

하지만 남녀는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는 과정을 누구나 수순을 밟는다.

 

남에서 시작하지만 가족은 그렇게 탄생한다 그리고 그 가족이 함께 여생을 살아가며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위기를 함께하며 세월이 흐른다. 그리고 우리는 멈출 수 없는 시간 속에 우리는 커가고 늙기도 한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노인이 된 순간은 가족이 함께해줄 일이 남보다 더 많으며 그렇게 가족의 소중함을 알 수 있게 된다.

 

한 번씩 가족을 돌아보며 건강하지 못하다면 내 곁에 없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보자.

 

옆에 있는 것조차도 감사한 일인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가족은 정말 소중한 것이다.